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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줄었는데 간암 발생은 여전…수검률이 '복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국가예방접종 및 검진 사업으로 B형 간염이 줄어들었지만 간암 발생률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정기 검진이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주지만 2021년 기준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고 있지 않아 이들이 '복병'으로 지목된 것.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학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국가 검진 현황을 살펴보고 검진 수검률을 높여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다른 암종과 다르게 간암은 주로 만성 간질환(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 대사 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등)에서 발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특히 다른 암과 달리 자각 증상이 없어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문제는 1970~1980년대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B형 간염이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주 원인이었지만 1995년 이후 적극적인 국가예방접종 사업 및 국가 검진 사업이 시행됐음에도 간암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한림의대 소화기내과)은 "치료법과 검진 사업을 통해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2008년에서 2018년까지 우리나라 암 발생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인 간암은 암 빌생률 6위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경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이 줄어들지 않는 점과 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놀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는 상당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은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 정기 검진에 달려있다고 그 중요성을 환기시켰다.간암은 중증도가 높아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해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다.다른 암종과 달리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서 황달, 복수, 간성 혼수, 정맥류 출혈, 등과 갈은 증상이 발생한 때에는 대부분 진행된 간암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김 위원은 "간암을 늦게 발견한 경우 통상적으로 충분한 치료의 기회를 얻지 못해 기대 여명이 길지 않다"며 "결국 간암은 조기 진단이 생존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타의 암종보다 더욱 적극적인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 중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에서 간경변증이 있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행되고 2016년 연 1회에서 연 2회로 주기가 개선됐다"며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74.3%로 나타나 모든 암종 검진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목동병원의 간암 검진 자료(2017년~2020년)를 분석했을 때 간암 검진을 받은 환자 중 조기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82.5%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03년~2005년, 2008년~2014년의 국가 간암등록사업 자료에서의 32.1~55.6%와 비교했을 때, 조기 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기 간암 진단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완치 가능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비율도 늘어나, 단일 기관의 누적 생존율(5년 생존울 83.4%)이 간암등록사업 자료의 생존율(5년 생존울 27.0%)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따라서 간암 검진 수검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라는 것.김 위원은 "조기 간암 진단율도 향상됐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검진이 이뤄진다면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수술 등의 근치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울 항상이라는 목표를 이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도를 기준으로 약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 중에서 약 50%인 10만명 정도는 국가 간암 검진도 하지 않고 병원 검진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간암학회 최종영 회장과 김도영 기획이사는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 검진은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며 "간암은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다 높은 간암 정기 검진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학회 및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3 05:30:00학술
인터뷰

"마른 체형도 안심은 금물…지방간 눈여겨봐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젠 젊은 환자들도 지방간 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습니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죠."불과 10년 전만 해도 지방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흔치 않았다. 의사들조차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방간은 소위 '잘 먹어서 생기는 질환'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기 일쑤.인식의 변화는 지방간이 단순 지방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발견에서 시작됐다. 초기 지방간이 간 경화에서 간암으로 이어진다는 연구들이 축적되면서 관심도가 올라간 것. 특히 비알콜성 간 질환은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환자군에서의 '간 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층에서의 지방간 유병률이 늘고 있는 데다가 마른 체형에서도 심심찮게 질환이 관찰된다는 점에서 주기적인 검진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부산 명지내과 유승민 원장을 만나 최근 간 질환 치료 트렌드 및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지방간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유형이 궁금하다보통은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분들은 타 기관에서 진단을 받고 관리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술 좀 마시면 누구나 다 지방간이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던 경향이 있었지만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적극적으로 관리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게 최근의 추세다. 젊은 고혈압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처럼 서구화된 식습관이 지방간 유병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비만이 고혈압, 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처럼 젊은 고혈압 환자분들을 검사해 보면 대부분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이 있으면 혈관 질환의 위험도 동반 상승한다.부산 명지내과 유승민 원장▲지방간은 알콜성이랑 비알콜성으로 나뉜다. 최근 절주하는 음주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환자 패턴에도 차이가 생겼는지?비알콜성이 조금 더 많다. 원래는 이제 간 수치가 높거나 지방간이 있으신 분들은 알콜이 원인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술을 전혀 드시지 않는 분들도 간경화가 있다든지 이제 간 수치가 높아지는 사례가 많이 보고 되고 있다. 이들은 연구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 감염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실제로 요즘 금주하는 젊은 분들에서도 지방간이 진단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마르거나 금주한다고 안심해선 안된다는 뜻이다.▲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비중은?음주량이 지방간 생성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 아예 술을 안 드셔야 확실히 비알콜성 지방간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사회 생활도 있으니까 이런 분들이 많치는 않다. 비율로 따져보면 비알콜성 지방간은 한 30% 정도된다. 술을 드시면서 지방간이 있으신 분들이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체형별로 보면 알콜성 지방간의 약 70~80%는 비만이다.보통 비알콜성은 비만을 동반한 케이스가 많은데 의외로 근데 채식주의자분들도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운동 자주 하거나 마른 체형들도 지방간 환자가 있다. 환자들 역시 은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상상 못했다는 반응이다. 이런 분들은 음식 조절이나 아니면 체중 감량은 필요하지 않아서 보통 정기적인 운동을 계속 유도하고 주기적인 검진을 권고한다.▲지방간의 표준 치료는?비알콜성 지방간 같은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약들이 일부 보고는 됐었지만 아직 원인 치료 위한 약은 개발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는 약은 간 수치에 따라서 거의 동일하게 쓰지만 본인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에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비알콜성은 유산소 운동이나 체중 감량 이런 쪽에 무게를 두고, 알콜성은 금주나 음주량 감소 이런 데 무게를 두고 설명한다. 비알콜성인 경우에는 혈관계통 위험이 상승할 수 있어서 스타틴 계통을 좀 쓴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는 간 이외에 검사도 함께 해서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쪽을 함께 치료하는 전략을 쓴다.▲지방간은 증상이 없어 관리의 필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 왜 관리해야 하는지?불과 10년 전만 해도 의사들조차 지방간에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런 전조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간 경화가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간암이 생겨 연구가 시작됐고 비알콜성 또는 알콜성이 지방간이 그 원인이라는 보고가 많이 됐다. 점차 이제 관심이 높아지고 의사들도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비알콜성 간 질환 같은 경우에는 심혈관계 리스크를 좀 올리는 게 있어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들은 지방간까지 같이 챙기야 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었다.▲내분비 쪽에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목표치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데 간 분야는 어떤지?간기능 수치 자체는 높다 낮다가 중요할 수 있지만 LDL 콜레스테롤처럼 무조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라는 건 연구로 입증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 지방간이 없거나 초음파나 영상학적으로 봤을 때 호전되는 게 좋은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수치가 안 올라가도록 관리를 꾸준히 하고 반드시 검사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체중 감량으로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게 좋다.▲지방간 치료 약제별 선호도 및 효과는?지방간 치료하는 약이 많은데 개별적으로 보면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앞서 언급했듯 원인 치료 약제는 없고 간기능 수치를 떨어뜨리는 용도로 헤파토토닉스 제제들을 쓰지만 지방간 자체를 호전시킬 수 있는 약제는 제한적이다. 스타틴을 쓰면 좋다는 의견도 있고, 일부는 오메가3나 페노피브레이트를 언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포톤 세라피가 이상지질혈증이라든지 당뇨 전단계를 호전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스타틴도 지방간 치료 지침에서 B 정도의 권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안다. ▲유전적 요인이 원인인 경우에 대응은?생활 습관이 나쁘지 않고 마른 체형이며 운동까지 주기적으로 하는데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그런 분들은 가족력이 있다. 가족, 친지 중 지방간 가족력이 있다면 예방적으로 건강검진을 챙기는 것이 좋다. 국가정기검진 말고 간 복부 초음파 그리고 기본 혈액 검사, 심혈관계 관련된 혈액 검사 이런 걸 주기적으로 받는다면 이상 소견 발생 시 적극 대처가 가능하다. 간 질환과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전체적인 위험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운동에 대해서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강도와 지속 시간이다. 유산소 운동이 지방간 중요하지만 몇 시간을 했느냐 보다는 횟수가 더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번 등산과 같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2~3시간 하는 것보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4~5번 운동하는 것이 지방간에는 더 효과적이다. 운동은 꾸준하게 하는 지속성이 중요하다. 사회생활을 감안해 평생 기름진 식사를 안 할순 없기 때문에 간식이나 야식의 섭취 횟수를 줄이고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이나 지방 섭취를 권하는 편이다. 
2023-02-15 05:00:0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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